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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은 언제쯤…정치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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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은 '신중', 손학규 복귀 후 '安-孫 연대설' 부활될까

[채송무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안철수 신당'이 언제 본격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 측은 일단 국회 의정 활동에 전념하면서 신당 창당 등 차후 정치 행보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취임 선서를 마치고 한 인사말에서 "정치는 조화를 이루며 함께 하는 것으로 정치를 혼자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안다"며 "여야 의원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질책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과 여론은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전략가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의원이 민주당에 들어가는 것은 정치적 자살 행위"라며 "차기 대선을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어 그것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가 25일 전국의 유권자 1천7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 ARS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2.99%p)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4.7%로 조사됐다. 나머지 26.6%의 응답자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연대'를 선택했고, 28.7%는 '모른다'고 답했다.

여론과 정치권은 안철수 신당의 시기를 오는 10월 재보선 쯤이나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으로 보고 있다.

모노리서치 여론조사도 안철수 신당이 창당한다면 그 시기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과 오는 10월 재보선 전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오는 5.18 광주 민주화항쟁 기념일에 자신의 정치 구상을 밝히기로 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안 의원의 최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광주 MBC '토론 플러스'에 출연해 "지난 대선을 겪으며 안 의원과 모든 사람이 조직과 세력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에 그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그 과정에서 신당 창당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신당창당 가능성을 높인바 있다.

아울러 안철수 신당의 중요한 계기로 주목받는 것은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의 귀국이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는 오는 6월 경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직을 사퇴한 후 손 전 대표와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대설이 일었다.

물론 양쪽 모두 연대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안철수 신당이 힘을 발휘하려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분화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내 친노 세력에 분노를 표했던 손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연대설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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