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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면적별 우수 제품은 '삼성-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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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 가격보다 유지비 비싸…기준 및 규정 부적합 제품도 있어

[박웅서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이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싸다고 꼭 성능까지 우수한 것은 아니라는 것.

여러 제품들간 유지비용 차가 6배 가까이 나기도 했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제품 가격보다 유지비용이 더 비싸기도 했다. 전기용품안전기준 및 효율관리기자재 운영규정에 부적합 제품도 있었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품질 등을 평가해 발표했다.

비교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청호나이스, 교원, 월풀 등 6개 업체의 22개 모델이다. 이 제품들은 렌탈전용 및 단종제품을 제외하고 제품 출시를 위해 2011년 1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신고한 모든 제품이다.

이 제품들을 표준사용면적에 따라 30㎡ 미만, ②30㎡~40㎡, ③40~60㎡, ④60㎡ 이상으로 분류됐다. 공기정화, 탈취 등의 성능이 효율적으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사용 공간 크기에 알맞은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특히 공기청정기의 공기정화성능과 소음 및 소비전력 등을 시험하고, 보유기능 및 연간 유지·관리비용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사용면적별로 삼성, LG 제품 골고루 '우수'

평가 결과 표준사용면적 30㎡ 미만 제품 총 5개 모델 중 LG전자 제품(LA-S066DW)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제품 가격은 25만1천원, 연간 유지 관리비용은 3만7천원 수준으로 저렴한 반면 공기정화성능 및 에너지소비효율등급(2등급) 측면에서 우수했다.

청호나이스 제품(CHA-310BA)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능성필터 등 기능은 다양하지만 표준사용면적이 17.6㎡로 조사 제품 중 가장 작아 공기정화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가격 역시 44만3천원으로 2번째로 비쌌고 연간 유지 관리비용의 경우 20만2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30∼40㎡ 미만 8개 모델 중에서는 35만9천원의 삼성전자 제품(AC-375CPAWQ)이 가장 우수했다. 이 제품은 표준사용면적 38.2㎡, 탈취효율(우수) 등 공기정화성능과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2등급) 측면에서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연간 유지 관리비용 역시 8만8천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반면 LG전자 제품(LA-U111DW) 역시 삼성 제품에 비해 표준사용면적, 탈취효율 등 공기정화성능 및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측면에서 떨어졌다. 또 가습기 겸용 제품이어서 가격과 연간 유지관리비용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모델은 가습 기능이 들어간 복합 가전으로 가습 기능이 없는 제품들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며 "유지 관리비용 역시 다른 제품들과 달리 효소를 통해 공기 속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알레르겐 필터가 더 들어가 있어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40~60㎡ 미만 대형 5개 모델에서는 삼성전자 제품(HC-J450WS)이, 60㎡ 이상 4개 모델에서는 LG전자 제품(LA-P185DW)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미국 월풀사 제품의 경우 40~60㎡ 미만 제품 중 가격은 저렴했지만 주요 성능이 떨어지는 반면 연간 유지관리비용이 가장 비싸고 에너지소비효율도 낮았다.

◆월풀, 제품가격보다 유지비용이 더 비싸…일부 제품은 기준 부적합

이번 비교 평가에서 공기청정기의 연간 유지관리비용은 제품간 최대 5.9배 차이가 났다. 실제로 30~40㎡ 미만 제품 중 삼성 제품은 유지비용이 8만8천원이었지만 코웨이 제품은 무려 52만2천원에 달했다.

월풀 제품 중 2개 모델의 경우 유지 관리비용이 제품가격보다 1.3~1.4배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월풀의 필터교체비용에는 교체서비스 비용도 빠져있다. 보통 공기청정기의 연간 유지관리비용에는 필터교체비용, 에너지비용 등이 포함된다.

또 코웨이, 교원, 청호나이스의 일부 제품은 전기용품안전기준 및 효율관리기자재 운영규정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를 기술표준원 및 에너지관리공단에 통보했다.

코웨이 제품(APM-1011YH)은 정격입력(소비전력)을 40W로 표시했지만 시험결과 49W로 밝혀져 전기용품안전기준의 허용범위를 넘어섰다. 연간에너지비용 역시 2만원이 넘어 표시보다 비쌌으며 CO2 배출량도 시간당 21g으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의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교원 제품(KW-A02G1)은 표준사용면적이 표시(21.7㎡)와 달리 19.0㎡에 불과했다. 1㎡당 소비전력도 확인결과 0.99W/㎡로 나타나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청호나이스 제품(CHA-310BA) 역시 표준사용면적이 20.8㎡로 표시돼 있지만 시험결과 17.6㎡에 불과해 허용기준에 미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용 공간의 면적을 고려한 적정 용량을 가진 제품 중 탈취효율,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가격 및 유지·관리비용, 보유기능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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