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 판매량이 4개월 연속 5천대를 밑돌며 국내 완성차업체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내수 누적판매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소폭 회복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지난 4월 총 1만871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21.3%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내수는 4천535대, 수출은 6천336대를 기록해 각각 11.5%, 27.1%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SM5로 전년동월 대비 8.2% 줄어든 2천457대가 판매됐다. 이어 SM3(1천440대), QM5(356대), SM7(282대) 등의 순이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0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2.0 디젤4WD 모델의 파워트레인 성능을 향상시킨 QM5의 경우 전월 대비 19.9% 늘어난 판매실적을 올렸다"며 "다만 SM5의 경우 6월 출시예정인 고성능 다운사이징 모델 SM5 TCE의 대기 수요로 인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M5 TCE 모델은 중형급 차체에 1천600cc급 고성능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신모델로,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내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1~4월 내수 누적 판매량 역시 1만7천284대로 전년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 다만 내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서서히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전년 대비 내수 판매량 격차는 지난 1월 38%까지 벌어졌으나 지난달은 21.3%로 좁혔다.
수출은 주력모델인 QM5가 전년동월 대비 4.6% 늘어난 4천397대를 기록했다. SM5는 97.3%가 증가한 651대가 팔린 반면 SM3는 66.1%가 감소한 1천288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닛산 로그 후속모델의 생산을 준비 중이다.
김상우 르노삼성 영업본부 네트워크 담당 이사는 "내수시장에서 QM5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SM5 TCE 모델 또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규 모델들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운영을 통해 내수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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