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에 CDN 서비스 거점 구축

[김관용기자]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아시아 지역 콘텐츠 전송 웹서비스 확대를 위해 '아마존 클라우드 프론트'의 네트워크 거점을 한국에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프론트는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네트워크 거점으로 자동 연결시켜 콘텐츠를 전송하는 것이다.이번에 서울에 구축된 POP(Point-of Presence)의 경우 전 세계 총 40개의 네트워크 거점들과 연결돼 있다.

아마존 발표에 따르면 아마존의 CDN은 스트리밍 콘텐츠를 포함한 웹사이트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미디어 파일, 다운로드용 소프트웨어를 최종 사용자들에게 끊김없이 보다 짧은 시간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클라우드 프론트의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들을 통해 콘텐츠 요청을 자동으로 배정, 사용자에 대한 접근성과 전송 속도를 향상시킨다.

특히 선납금이나 최소 약정 사용량이 없어 고객들은 실제 사용한 서비스와 아마존 클라우드 프론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 콘텐츠에 대한 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수요의 증감에 자동으로 대응해 중단 없이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도 강점이다.

한편 아마존 클라우드 프론트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넥슨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허브 애플리케이션 구축 업무에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통해 인프라 비용을 약 3천400만달러까지 줄였으며 운영 비용은 85% 가량을 절약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아마존 클라우드 프론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해외 서비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모바일 및 온라인게임 콘텐츠 전송에 아마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넥슨코리아 조동현 신사업본부장은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콘텐츠 전송에 대한 기술적인 제약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매우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게임을 전 세계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사내 벤처 조직인 넥스트 인큐베이션 스튜디오(NIS)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두 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NIS를 이끌고 있는 민윤정 이사는 "아마존 클라우드 프론트와 전세계에 걸쳐 있는 네트워크 거점을 통해 훨씬 더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