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의 1·2차 부품협력사들이 지난 3월부터 9주째 중단된 주말특근을 조속히 정상화해 줄 것을 재차 호소했다.
협력사 임직원 100여명은 8일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에게 "모기업의 주말특근 불발로 부품협력사들의 피해가 말할수 없는 지경"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모기업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가 지난주까지 9차례 이어져 1·2차 협력사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부품협력사들은 현대차의 생산에 따라 생존을 유지하는 기업"이라며 "주말특근 거부는 영세한 협력사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근 거부로 생활고는 물론 장기적인 물량의 감소가 우려된다"며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특근을 정상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대차 협력사들은 지난달 18일에도 현대차 노사 대표를 찾아가 주말 특근 재개를 요청한 바 있다.
현대차 측은 지난 3월 이후 9주 연속 주말특근을 못하게 되면서 총 6만3천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해 1조3천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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