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게임업계 최초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노리는 넥슨이 1분기부터 5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넥슨(일본법인, 대표 최승우)은 10일 1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44억엔(약 5천1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07억엔(약 2천426억원)이다.
최승우 넥슨 대표는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과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분기 연결 실적은 전 분기에 발표한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글룹스와 인블루 인수로 넥슨은 모바일 게임 분야의 주요 사업자가 됐으며 두 회사는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넥슨의 실적을 견인한 지역은 중국과 일본이다. 넥슨은 중국에서 204억엔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의 성장률을 보였다. 일본에서도 99억엔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21%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승우 대표는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해 1분기 동안 이뤄진 주요 PC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특히 한국에서는 피파온라인3가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도 넥슨의 고실적에 톡톡히 한 몫했다.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넥슨의 매출 성장률은 26%지만 엔화 약세 덕분에 46%의 고성장을 일궈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 넥슨은 전년동기 대비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한국, 미국,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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