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하반기 D램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것이 반도체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5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DDR3 2Gb 1.53달러, 4Gb 3.06달러로 2% 상승했다. PC D램 가격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였던 것은 업체들이 향후 D램 수급에 불안을 느끼고, 재고를 지속적으로 축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D램 업체들이 여전히 프리미엄이 높은 모바일/서버 D램 등의 생산 비중을 늘리고 PC D램의 생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타이트한 PC D램의 수급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유통채널의 재고가 다 소진되고, 성수기인 하반기에 진입하면 D램의 공급 부족이 정말로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더불어 올해 연말 이후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X-Box)720 등 게임기 신제품들이 D램 수요에 새로운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게임기 신제품들의 D램 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반도체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또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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