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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권 전면 개혁해야"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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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이제는 자기 헌신할 사람이 지도자로 나서야"

[채송무기자] 독자세력화 입장을 밝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으로 기성 정치권에 대해 '변화 드라이브'를 걸고나섰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득권에 물든 기성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1987년 민주화 이후 형성된 기득권 정치 체제를 청산해야 한다"며 "적대적 공생 관계에 의한 기득권 정치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의 정치로는 결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안 의원은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를 지배해 온 이념 과잉과 배제의 정치는 진영 정치라는 낡은 정치 유물을 만들었다"며 "옳은 것도 자기 진영의 논리가 아니면 배척했다. 저는 반대를 위한 반대의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성 정치의 기득권 정치와 이념 과잉을 집중 비판하면서 향후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 의제를 국민의 삶 개선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같은 가치를 중심으로 향후 정치 세력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20일 MBC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개혁 요구가 상당히 높다"며 "기성 정치권을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정치권의 전면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한데, 공익적인 목표를 위해 개인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지도자로 나서야 한다는 차원의 이야기"라며 "곧바로 선거에 출마할 사람들이라고 연결시키는 것은 성급한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도 정치권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지만 실천하는 사람들은 아주 드물었다"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 개혁이라고 하는 것을 직접 자기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훌륭한 자원이나 재원 없이 훌륭한 집을 지을 수는 없는 법"이라며 "지난 대선이나 노원 선거 때보다 훨씬 더 크고 넓게 문을 열어 스스로 헌신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 더 많이 정치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그런 사람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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