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4사, 방통위에 "8VSB 송출 허용해야 "

[민혜정기자] 종합편성채널사업자들이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종편채널도 지상파 방송과 같이 8VSB 송출 방식을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20일 종편 4개사 대표들과 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오지철 TV조선 대표, 유재홍 채널A 대표, 김수길 JTBC 대표, 장용성 MBN 대표가 참석했다.

종편채널 사업자들은 지상파방송과 같이 8VSB 송출 방식이 허용돼야 한다면서 기술방식의 선택은 기존 방송사업자의 기득권 보호보다는 시청자의 편익 증진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8VSB는 디지털방송 변조 방식으로 디지털 케이블이 지상파의 8VSB 신호를 보내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가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 시대에 적합한 방향으로 시청률 조사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건의도 있었다.

이경재 위원장은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품격있는 방송환경 조성과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