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공공·빌딩에너지관리 시장 공략 강화

[김국배기자] ADT캡스(대표 브래드 벅월터)가 통합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빌딩 에너지 관리 사업과 공공부문 사업을 강화한다.

ADT캡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DT 사이트큐브'를 선보였다. ADT사이트큐브는 무인경비는 물론 엘리베이터 제어, 주차관리 등 빌딩 관리 기능에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까지 결합한 중대형 빌딩 통합 보안 솔루션이다.

ADT캡스 윤덕원 전략사업부 대표는 "건설 경기 악화로 기존 무인경비 시장의 성장세는 좋지 못한 편이지만 여전히 호텔, 초고층 빌딩의 건설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며 "시큐리티 분야도 대형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간단한 무인경비를 하는 주택과 중소형 매장 위주의 영업을 넘어 대형 빌딩 수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ADT캡스는 기존 아파트에 홈오토메이션 등 무인경비 제품을 공급해 왔던 주택영업 사업부를 군·사회간접시설(SoC)·정부·건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전략사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윤 대표는 "올해가 공공영업을 시작한 지 3년 째"라며 "공공 분야에도 브랜드가 많이 노출됐고 국내 대형 시스템통합(SI) 회사들이 공공사업 제한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함에 따라 반사이익으로 사업기회가 더 늘어날 것"고 설명했다.

ADT캡스는 빌딩 에너지 관리가 앞으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표는 "일본의 경우는 '에너지 세이빙' 관련해 10년 전부터 시장을 길러왔다"며 "유가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도 서서히 에너지 관리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오는 9월부터 빌딩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이 모든 용도의 신축 및 기존 건축물에 확대 적용된 것도 수요 확대를 예상하는 요인이다.

한편 ADT캡스는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린 '시큐리티코리아 2013' 참여해 중대형 빌딩 통합 보안 솔루션 외 IT 보안 솔루션 'ADT옥타넷', 스마트 보안 솔루션 'ADT캄'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