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삼성이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에 특허거래 전문기업 '인텔렉추얼 키스톤 테크놀로지(Intellectual Keystone Technology 이하 IKT)'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방어 등 특허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2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2천500만 달러(한화 277억5천500만원)를 투자, '인텔렉추얼 키스톤 테크놀로지'를 설립, 자회사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IKT는 미국 현지에서 주요 특허들을 찾아 권리와 가치를 분석한 뒤 매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제 이미 지난 4월 말 일본 세이코엡손이 보유한 특허 중 전기 모듈 제조 공정과 관련된 특허를 매입한 바 있다. 세이코엡손은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업체로, 프린터 및 이미징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허정보사이트인 페이턴트버디에 따르면 세이코앱손은 지난 1996년부터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포함해 총 123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1천690개가 인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출원된 특허수는 31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특허경영이 중요해지면서 삼성에 필요한 가치 있는 기술 발굴을 위한 것"이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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