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보드게임, 굿게임쇼 최고 인기게임으로 '우뚝'

[허준기자] 보드게임이 '착한게임'이 모인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의 주인공으로 우뚝섰다.

24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굿게임쇼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 부스는 보드게임 부스였다. 오후부터 경기도 인근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 대부분은 자리가 없어서 게임을 즐기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번 굿게임쇼에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는 크게 2곳이다. 보드게임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보드게임을 출품한 부스와 리치에셋이 마련한 부스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는 국산 보드게임 80여종을 들고 굿게임쇼를 찾았다. 협회가 마련한 부스에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즐비했는데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돌기둥을 무너뜨리지 않고 보석을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블링블링젬스톤', 민첩한 젓가락질을 통해 신속한 두뇌회전과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보드게임 '찹찹, 최근 국내 100만개 판매 돌파를 달성한 파티게임의 대명사 '할리갈리', 스틱을 이용해 빠르게 타일을 가져오는 '스티키스틱스'등이 대표적인 출품작이다.

굿게임쇼 현장에서 만난 오준원 보드게임산업협회장은 "많은 분들이 우리가 열심히 개발한 보드게임들을 즐겁게 즐겨주시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다"며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가족간의 화합에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두뇌회전 발달에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을 많이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치에셋파트너즈가 마련한 부스에는 가정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보드게임 '리치에셋'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리치에셋은 4가지 게임 방식을 통해 금융 지식을 재밌게 습득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자산의 개념과 분산투자, 합병, 은퇴 이후의 설계, 급여생활자가 알아야 할 투자 마인드, 보험과 대출 등 살아가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게임을 통해 손쉽게 배울 수 있다.

리치에셋 부스에는 AIA생명에서 나온 컨설턴트들이 직접 관람객들에게 게임 방법을 설명했다. 재무 컨설팅을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리치에셋파트너즈 부스는 빈 자리가 나면 바로 대기하는 관람객들이 체험에 나설 정도로 인기 부스의 면모를 뽐냈다.

리치에셋파트너즈 고명 대표는 "리치에셋은 지난 2010년 투자를 놀이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기술특허를 받을 만큼 그 효과는 뛰어나다"며 "지난 3년간 컨설턴트들과 함께 게임 효과를 입중했고 올해부터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