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STX 주식 처분 결정을 내려 사실상 STX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STX그룹 종목들이 폭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지주회사 STX는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해 2천180원의 하한가에 거래 중이다. STX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은 14%대로 떨어지고 있다. STX엔진은 13%대로 빠지고 있다.
지난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보유 중인 STX 주식을 처분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우리은행이 STX계열의 정보기술(IT)회사인 포스텍에 대출해 주면서 담보로 잡은 강덕수 회장의 STX 주식과 포스텍의 STX주식 등 총 653만주(10.8%)를 처분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이 STX의 지분을 팔면 강덕수 회장이 직접 또는 포스텍을 통해 갖고 있는 STX의 지분은 7%대로 줄어든다. 즉, 강 회장이 지주회사를 통해 유지하던 지주회사와 계열사간의 지배구조와 연결고리가 깨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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