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 지연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포스텍 협력업체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STX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포스텍 협력사 450여개 업체 대표는 지난 7일 우리·경남·부산은행 등 채권단 및 창원시청·경남도청·창원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포스텍 경영정상화 조속지원 촉구 탄원서'를 각각 제출했다.
이들 협력사는 "포스텍 채권단의 자율협약 체결 지연으로 포스텍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채권이 장기간 미수돼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했다"며 조속한 자율협약 체결을 통한 협력사 회생을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B2B어음도 연체되고 있으며, 모든 신용 및 금융지원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 급여 지급 및 자재구입도 힘들어져 정상적 경영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포스텍 협력사 관계자는 "포스텍과 협력업체들은 STX조선해양 및 그룹 계열사의 IT 인프라사업과 물류∙조선설계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STX그룹의 빠른 정상화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서라도 포스텍의 자율협약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STX그룹 계열사인 포스텍은 지난달 3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에 700억원 자금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채권단은 한 달이 넘게 자율협약 체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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