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메모리 시장 1위는 물론 시스템 반도체 시장내 글로벌 톱3 입지를 다지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해 모바일시장 성장 등에 따른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확대 등도 기대된다.
3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반도체 매출은 77억7천400만달러로 시장점유율 10.5%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11.1%에 이어 2분기 연속 점유율 10%대를 돌파하며 인텔에 이은 세계 2위를 기록한 것.
이는 세계 1위인 메모리 경쟁력에 더해 시스템 반도체 부분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기간 메모리반도체 부문 매출은 47억1천900만달러, 점유율 33.3%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부문에서도 매출 26억7천5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 첫 5%를 돌파한데 이어 1분기에도 점유율 5%로 글로벌 톱3 자리를 굳혔다.
이는 1분기 애플향 물량 감소 등에 따른 실적 둔화 등 시장 우려와 달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더욱이 같은기간 세계 반도체 1위 업체인 인텔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톱5 업체 중 매출 확대를 기록한 곳은 삼성전자, 퀄컴 단 두곳에 그쳤다.
인텔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2.5% 감소한데 이어 도시바 9.3%, 텍사스인스트루먼츠 8.1% 감소한 것. 반면 삼성전자는 7.5%, 퀄컴은 28% 늘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포스트 PC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모바일 분야 강점을 지닌삼성전자와 퀄컴의 양강체제 재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300억달러 돌파와 두자릿수 점유율(10.3%)을 달성하면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업체로서 입지를 다졌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개선 되면서 2분기 부터 메모리는 물론 시스템 반도체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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