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점유율 10.5%를 기록하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11.1%)에 이어 2분기 연속 두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전체 시장에서 1위 인텔의 111억6천800만달러에 이은 77억7천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퀄컴(39억1천600만달러), 도시바(29억3천200만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츠(29억3천200만달러), SK하이닉스(25억3천6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분기 시장점유율 순위는 인텔(15.1%), 삼성(10.5%), 퀄컴(5.3%), 도시바(4.0%), 텍사스인스트루먼츠(3.7%), SK하이닉스(3.4%), 마이크론(2.8%) 순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변동에는 모바일 부문 사업 호조가 변수로 작용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통신칩 등을 생산하는 퀄컴은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28% 증가했으며 SK하이닉스는 20.6%, 마이크론은 24.5% 증가하는 등 모바일 부문 사업에 집중하거나 새로 업체를 인수한 기업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시장점유율 1위인 인텔의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2.5% 감소한데 이어 도시바(-9.3%), 텍사스인스트루먼츠(-8.1%) 등 모바일 부문 사업이 부진하거나 매각한 업체들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상위 20위권 업체들의 1분기 전체 반도체 시장의 매출액은 739억5천7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동기 732억2천700만달러에 비해 1% 증가하는 등 반도체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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