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2개월 연속 1만2천대 이상을 판매하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5천270대, 수출 7천460대(CKD 포함) 등 총 1만2천73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5.3%, 누적 기준 21.4% 증가한 실적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5월 중순 재개된 조립 3라인의 주야 2교대제를 통해 그 동안의 적체 물량을 순차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판매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판매는 5천270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28.4%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코란도 시리즈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로 5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란도스포츠가 1천76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란도C가 1천377대로 뒤를 이었다. 코란도투리스모는 전월보다 3.9% 줄어든 1천73대가 판매됐고, 렉스턴W는 작년보다 227.1% 증가한 70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수출은 7천460대로 23.1% 늘었다. 전월에 이어 러시아로의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두 달 연속 7천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현재 조립3라인의 주야 2교대 체제 전환을 통해 3라인의 생산물량을 월 약 4천대 수준에서 월 6천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적체물량 해소는 물론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SUV 차량의 판매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레저, 캠핑, 드라이빙 스쿨 등 고객 체험활동을 비롯해 기존 고객을 위한 다양한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내수와 수출 모두 안정적인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1만2천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상품성 개선모델을 통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감으로써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1~5월 누적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5만6천60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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