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 판매량이 5개월 연속 5천대를 밑돌며 국내 완성차업체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르노삼성은 5월 내수 4천602대, 수출 4천970대 등 총 9천57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2.6%, 전월 대비 11.9% 줄어든 규모다.
국내판매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1.4% 감소한 4천602대를 판매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1.5% 늘어나 내수시장 회복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SM5가 전년동기 대비 2.3% 줄어든 2천388대가 판매됐다. 이어 SM3(1천450대), QM5(487대), SM7(277대) 등이 뒤를 이었다. QM5는 전년 대비 26.5%, 전월 대비로는 36.8% 신장한 실적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파워트레인 성능을 대폭 개선한 2.0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와 우수한 연비에 힘입은 것"이라며 "하반기 QM3의 출시를 앞둔 상황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M5의 경우도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SM5 TCE 물량이 늘어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수출에서는 주력모델인 QM5가 전년동기 대비 31.7% 감소한 3천135대를 기록했다. SM3가 50.1% 줄어든 1천303대가 팔린 반면 SM5는 21.8%가 늘어난 480대가 판매됐다.
김상우 르노삼성 영업본부 네트워크 담당 이사는 "SUV 차량의 강세를 보여주는 내수시장에서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QM5의 2.0 가솔린 모델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SM5의 고성능 모델인 SM5 TCE 또한 젊은 고객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운영을 통해 내수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올 들어 내수판매에서 전년동기 대비 누적 판매대수 격차를 매달 줄여 나가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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