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기 대비 0.8% 성장한 1.5%로 집계됐다. 4월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낮은 수치다.
이는 작년 1분기 0.8% 성장과 동일한 수치다. 분기별 실질 GDP는 작년 3분기에 0.0%로 바닥을 찍고 4분기에 0.3%로 오른 후 이번에 전기보다 0.5%p 급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에 민간소비는 감소했으나 건설 및 설비투자와 수출은 증가로 돌아섰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의 재화소비가 줄어 0.4% 낮아졌지만,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4.1% 증가,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2.6% 증가했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0% 확대됐고, 수입은 전기기계 및 석유화학 제품 등이 늘어 2.5% 증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농림어업은 전기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음식료품·담배, 일반기계 등은 부진했으나 석유석탄·화학제품, 전기전자기기, 선박 등이 늘어나며 1.3% 성장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4.0% 늘었다. 서비스업은 운수·보관,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가 증가하면서 0.7% 성장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0.8%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보다 1.0%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1.4%로 1.1%p 상승했다. 최종소비지출보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더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총투자율은 26.8%를 기록해 0.2%p 올라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