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간 실무 회담에 민주당 "좋은 결과 기대"

[채송무기자] 2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에 대해 민주당이 환영하며 기대를 표했다.

특히 이번 접촉이 12일 남북 장관급 회담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민주당은 이번 접촉을 통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 남북화해 협력 사업의 재개 등 성과를 기대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사진)은 9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대북 정책의 열쇳말을 '신뢰'로 규정한다면 이번 실무회담이야말로 양측의 신뢰를 쌓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최근 거친 언사를 주고받았던 남북 정부 당국의 첫 회담이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우리가 갈 길은 너무 멀고, 얼마 남지 않은 남북 이산 가족 1세대들에게 남은 시간은 너무 짧다"며 "금강산, 개성공단 등 당면한 남북화해협력사업의 재개도 서둘러야 하겠지만 인도적 교류 및 지원사업도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12일 예정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회담에 대한 1차 브리핑에서 "이번 실무접촉은 12일 서울에서 남북간 장관급 회담을 한다는 합의, 공통된 인식 아래 진행되고 있다"며 "오랜 만에 양측 당국이 만난 만큼 실질적 회담을 위해 상후 협력하자고 했다. 논쟁 없이 차분하게 실무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