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애플이 파격적인 디자인의 데스크톱PC 맥 프로를 선보였다. 2년 만에 출시된 맥 프로는 기존 데스크톱PC에서 볼 수 없었던 원통형 디자인과 1/8 수준으로 작아진 외형을 구현해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3에서 맥 프로와 맥북에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맥 프로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일반 데스크톱PC보다는 워크스테이션에 가깝다.
신제품은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를 탑재했다. 고성능 AMD 듀얼 파이어프로 그래픽카드를 적용해 최대 2.5배 이상 빠른 그래픽 처리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규격인 4K 해상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맥 프로의 외형이다. 기존의 사각형 모양의 데스크톱PC 디자인에서 벗어나 원형으로 된 캡슐 모양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크기도 획기적으로 줄여 기존 맥 프로 대비 1/8 수준이다.
애플의 필 쉴러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맥 프로는 그래픽 디자이너, 비디오 감독 등을 위한 최고의 데스크톱"이라며 "데스크톱에 관한 한 더 이상의 혁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인텔의 4세대 프로세서인 '하스웰'을 탑재해 배터리 성능을 50% 가량 개선시킨 맥북에어도 공개했다. 신제품 11인치 모델은 기존 5시간에서 9시간으로, 13인치가 기존 7시간에서 12시간으로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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