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글로벌 게임쇼 E3가 1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홀에서 시작됐다. 1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E3는 차세대 콘솔 게임 기기를 중심으로 신작 게임 타이틀 등이 대거 공개되면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E3 행사장에서는 무엇보다 개막 하루 전에 동시에 공개되며 경쟁이 시작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게임기가 가장 눈에 띈다. 콘솔 게임 시장이 크게 발달한 북미 지역에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360'의 차기 버전인 'PS4'와 'X박스 원'이 지난 몇년간 큰 이슈였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안에 각각 이들 게임기를 선보인다고 발표하고, 이번 E3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부스를 구성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기존의 X박스 360이 출시된 지 8년 만에 나오는 X박스 원은 강화된 소셜 기능, TV시청 기능, 동작인식 컨트롤러인 '키넥트' 등 여러 부가 기능을 넣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PS3 이후 7년만에 출시되는 PS4는 저렴한 가격(399달러)과 기존 PS3, PS비타 등과의 호환성을 앞세운다. 무엇보다 앞으로 1년 안에 PS4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100여종이 넘게 발매한다는 데 대해 게이머들은 환호하고 있다.
글로벌 톱 게임 개발사인 EA, 블리자드, 스퀘어에닉스 등도 이번 E3에서 한층 강화된 게임성으로 신작을 선보이며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차세대 콘솔기기 전용 게임인 '엘더스크롤 온라인'과 '파이널 판타지15',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매드 맥스', '킹덤 하츠3' 다수 포진해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국내 업체들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넥슨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항마로 꼽히는 '도타2'의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상세 내용을 현지에서 공개하며, 엔씨소프트도 신작 '와일드 스타' 관련 미디어 데이를 열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또한 인크로스도 모바일게임 브랜드 디앱스게임즈로 단독 부스를 내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성남산업진흥재단, 코트라가 합동으로 여는 한국공동관에는 라쿤소프트, 이스트소프트 등 12개 업체들이 참가해 신작 홍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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