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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효과"…5월 자동차 내수판매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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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소폭 증가…수출·생산은 각각 0.3%↓·0.9%↓

[정기수기자] 다목적차량(CDV)·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소형차 등의 국산차 신차효과와 수입차의 판매증가 등의 영향으로 5월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차급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CDV 판매가 51.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어 소형차(11.7%), SUV(8.3%)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대형차(-4.5%)와 경형차(-16.9%)는 판매가 줄었고, 특히 중형차(-20.7%)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0.3% 소폭 증가한 13만3천393대로 나타났다.

생산의 경우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주요업체의 주말특근 미실시로 인한 근로시간 단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38만5천371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대수 기준으로는 26만8천956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0.3% 줄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수출가격 상승 등에 따라 6.2% 늘었다.

산업부는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주말특근 미실시로 인한 공급 차질이 생산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국산차의 신차 효과와 수입차의 호조세 등으로 내수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의 경우도 "EU시장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인기차종의 본격 수출 등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국산차 내수판매 전월比 1.1%↓…수입차 판매 '월간 최대'

5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1% 감소한 11만9천98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맥스크루즈', 기아차 '카렌스(RP)',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의 신차효과에도 불구, 전반적인 경기둔화 지속과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구매력 위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5만7천942대)는 SUV에 대한 시장수요가 증가했으나 주말특근 감소에 따른 공급부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소폭 감소했다. 기아자동차(3만9천500대)의 경우 k5의 신차효과가 진정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한국GM(1만1천810대)도 주력 모델인 '스파크' 등의 판매 부진으로, 르노삼성(4천602대)은 주요 모델의 경쟁심화로 각각 9.2%, 1.4% 줄었다.

반면, 쌍용자동차(5천270대)는 국산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신차효과와 코란도 C, 렉스턴 등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늘어났다.

수입차 내수판매는 모델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특히 독일과 일본 브랜드 차종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5월 수입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4.5% 증가한 1만3천411대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BMW(2천663대)가 다양한 차종이 강세를 이어가며 5월 한달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벤츠(1천995대), 폭스바겐(1천952대), 아우디(1천632대), 토요타(1천314대대), 포드(657대), 렉서스(521대), 혼다(467대), 미니(461대), 크라이슬러(331대) 등의 순이었다.

◆'신차수출 본격' 수출 전년수준 유지…'공급차질' 생산 0.9%↓

수출은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향상, 고연비 소형차 선호도 증가, 신차의 본격 수출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0.3% 감소한 26만8천956대를 기록했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평균단가 상승 등으로 6.2% 증가했다.

현대차(9만4천10대)는 주말특근 미실시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반면 기아차(10만5천70대)는 프라이드, K3, 모닝 등 해외시장에서 주력 차종의 인기 지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한국GM(5만7천263대)는 스파크의 북미 수출 호조와 소형 SUV 트랙스의 본격 수출 등으로, 쌍용차(7천136대)는 러시아 판매물량 증대와 칠레 등 중남미 지역 호조세로 각각 8.2%, 17.8% 늘었다.

반면 르노삼성(4천970대)은 SM3 닛산 OEM 수출물량 종료 등으로 35.5% 감소했다.

생산의 경우는 주요업체의 주말특근 미실시 등에 따른 공급차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38만5천37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15만2천724대)는 주요 공장에서 주말특근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년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기아차(13만2천432대)의 경우는 주력 차종의 수출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소폭 증가했다.

한국GM(6만7천474대)은 내수는 부진했지만 수출 증가로 0.2% 감소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르노삼성(9천792대)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21.1% 줄었다.

반면 쌍용차(1만2천403대)는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지난달 재개된 주야 2교대제로 생산물량이 확대되면서 13.4% 증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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