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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이밍 "온라인 게임, 쥐어짜는 유료화 패러다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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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 E3 2013서 향후 전략 발표

[이부연기자]'월드오브탱크'의 글로벌 게임사 워게이밍이 착한 유료화를 선언하고 돈을 쓰지 않아도 누구나 즐기고, 나아가 이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차기작인 '월드오브워플레인'의 공개 서비스는 오는 7월 2일 시작한다.

워게이밍 윤태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11일(현지시각) LA 컨벤션 홀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E3 2013에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프리투플레이(Free to play) 유료화 방식은 한계가 있다. '월드오브탱크'를 비롯해 워게이밍의 게임들은 앞으로 프리투윈(Free to win)을 지향해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에서 시작해 게임의 대표적 유료화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프리투플레이는, 시작은 무료로 하지만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 등을 구매하게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프리투플레이는 게임 사용자간의 밸런스(레벨이나 능력치) 차이에 큰 차이를 가져오게되고 장기적으로 과금을 선택한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과금을 요구하게 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는 단점이 있다.

윤 대표는 "결과적으로 프리투플레이가 소수 이용자를 쥐어짜는 악순환을 가져오고 장기적으로는 게임이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게임 수명도 늘리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게임이라는 사회적 인식 고취를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아도 이길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세계 6천만명 회원수를 넘기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월드오브탱크는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밸런스에 차이를 주지 않는 과금 방식을 선택한 거의 최초의 게임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워게이밍은 하반기부터 사업을 점차 확장한다. 오는 7월 2일에 미국과 유럽에서 후속작 '월드오브워플레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월드오브탱크의 콘솔게임기 X박스 360용 버전도 준비 중이다. 월드오브워플레인의 경우 월드오브탱크와 마찬가지로 국내 출시는 향후 조율한 후 이뤄질 예정이다.

윤 대표는 "현재 워게이밍 글로벌 전체 직원은 1천600명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면서 "또한 지난달 일본에 지사를 내면서 전세계 15개국에 진출한 상태이며, 점차 서비스 국가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올해 열릴 일본 동경게임쇼에 월드오브탱크를 가지고 나갈 계획을 논의 중"이라면서 "워게이밍은 시장이 크건 작건 최대한 직접 나가서 서비스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LA(미국)=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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