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은 13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6월 기준금리를 기존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전달에는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에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6월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의 97.8%는 한국은행이 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에 금리를 내린 만큼 추가 인하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이유였다.
해외의 중앙은행들도 이달 들어 금리 동결 분위기가 짙었다. 전달에는 금리를 낮췄던 ECB(유럽중앙은행)가 6월에는 동결했고, 영국과 호주의 중앙은행도 역시 동결 결정을 내렸다.
김중수 한은 총재로서도 전달의 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글로벌 공조를 강조하는 편인 만큼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국내 경기도 회복세가 나타나 부담도 줄어든 편이었다. 지난 7일 한은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잠정) 성장률은 전기에 비해 0.8%가 올랐다. 작년 3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 기조가 지속되는 중이다.
5월 소비자물가도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0%의 오름세에 그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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