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가 사측과의 협상안에 대해 우선 일부 수용키로 했다.
남양유업 현직대리점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13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삼경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회원 대리점 1천110개을 대상으로 본사 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중 88.6%인 984개가 이를 찬성함에 따라 우선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대의사를 나타낸 대리점은 11.4%에 해당하는 126개 대리점이었다.
협상안에는 ▲밀어내기 원천적인 차단책 마련 ▲대리점주 권익 보호를 위한 '상생위원회'신설 ▲대리점주와 본사 동반자적인 관계 구축 ▲반송시스템 구축 ▲물품결재 시스템 개선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대리점고충위원회 운영 등이 담겼다.
협의회측은 그동안 상생자금지원 규모와 제품 대금 일부를 탕감 등의 부분에서 사측과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었다.
이에 대해 안희대 협의회 회장은 "현재 대리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줄도산이 우려되는 만큼 우선 살고 봐야 한다는 절박함속에 사측과의 협상결과를 우선 수용하고 매출을 회복한 후, 미흡한 점들은 상생협의회를 통해 개선해가는 것에 대부분의 대리점이 동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협의회 측은 오는 17일 사측과 3차 협상 진행을 통해 세부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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