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전 연령대에 걸쳐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5세 이상 4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인터넷 중독률은 전체 7.2%,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률은 10대가 10.7%. 20대가 9%, 30대가 5.2%, 40대가 4%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10대가 18.4%, 20대가 13.6%, 30대가 8.1%, 40대가 4.2%로 집계됐다.
여기서 인터넷 중독은 유·무선 인터넷을 많이 사용해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는 상태를,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해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미래부 측은 "전 연령대에 걸쳐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중독률 보다 높았다"며 "중독에 대한 심각성 인지도는 스마트폰중독(69.1%)이 인터넷중독(79.1%)에 비해 낮았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중독자와 스마트폰 중독자는 주로 게임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중독자의 61.3%는 게임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자의 44.6%도 온라인 게임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중독률은 연령별로 봤을 때 유아동(5세~9세) 7.3%, 청소년(10세~19세) 10.7%, 성인(20세~49세) 6.0%로 청소년 중독률이 가장 심각했다. 유아동 인터넷 이용의 주된 목적은 온라인게임(70.9%)이다.
전체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1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2.2시간인데 반해 중독자들의 이용시간은 2.6시간, 이 중 고위험군은 3.2시간으로 나타났다. 메신저 이용(49.2%)을 주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나 인터넷중독자의 경우 온라인게임(61.3%)을 주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 400만원대 구간(7.6%)과 300만원대 구간(7.5%)의 인터넷중독률이 가장 높게나타났다. 500만원 이상 구간의 경우 부모의 중독률은 높지 않았지만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13.6%)은 다른 소득 구간에 비해 제일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자는 1일 평균 4시간을 사용했지만 스마트폰 중독자는 7.3시간을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의 주 목적은 모바일 메신저 사용(67.5%)으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중독자는 온라인게임을 주 목적(44.6%)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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