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연내 플라스틱 소재의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며 기존보다 더 큰 스크린을 채택한 아이폰도 개발중에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처음 전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연내 지문인식기술이 탑재된 아이폰5S 신제품과 함께 99달러짜리 저가 아이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한 저가 아이폰은 5~6가지의 다양한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신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도 저가 아이폰의 실제 출시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껏 여러차례 저가 아이폰 출시설이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애플이 강력히 부인해 온데다, 저가 안드로이드폰도 최소 100달러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이 보조금 지원없이 99달러짜리 폰을 출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또 애플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4.7인치, 5.7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일명 5인치대 '아이패블릿(iPhablet) 2종을 개발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이를 위해 아시아 공급업체들과 이미 접촉했다고 밝히면서도 실제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초기 아이폰 모델부터 아이폰4S까지 3.5인치 스크린을 고수하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5에서 처음 4인치 스크린을 탑재했다. 그만큼 애플은 사용자가 한 손으로 쓰기에 최적화됐다고 믿는 기존 스크린 크기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각각 5인치와 5.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갤럭시노트2의 인기가 알려주듯 애플은 대형 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폰 출시 압박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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