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대형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 실험을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글래스와 구글무인카 주행 등과 같은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해온 구글X연구소가 성층권에서 대형 풍선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직경 15미터 대형 풍선을 성층권에 여러 개 띄워 이를 인터넷 접속 중계거점으로 사용하는 실험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뉴질랜드에서 태양전지와 통신설비를 탑재한 30개 풍선을 지상 20km 성층권에 띄워 그 가능성을 실험했다.
성층권은 고도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풍선 고도를 조정해 일정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수신 안테나를 장착한 50세대 가구에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중계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다.
구글은 미국에서 광섬유 케이블을 포설하고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보급하고 있다. 풍선 중계기는 광섬유 케이블을 포설하기 힘든 지역이나 지진, 홍수 등 자연재난으로 통신망이 파괴됐을 경우 대체수단으로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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