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대표 금석현)가 보안성을 강화한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대응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는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을 겨냥한 신제품 'WF-500 어플라이언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팔로알토가 지난해 초 선보인 APT 솔루션 '와일드파이어'에 대한 보안 강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태지역 시스템 엔지니어링 이사 켈리 브라질은 "와일드파이어는 수상하다고 여겨지는 파일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보내 악성코드 여부를 가리는데 이 과정에서 내부자료에 대한 보안문제를 호소하는 고객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WF-500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사내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마련함으로써 이같은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한다. 회사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분석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는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APT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1년 4월 국내 지사를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까지 약 150여 개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주된 고객군은 게임 등의 인터넷 기업과 대기업들이다.
이번 제품은 기존 APT 솔루션과 달리 단순히 파일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단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의심되는 파일을 클라우드로 보낸 뒤 실행시켜 악성코드가 일반적으로 행하는 행위들을 분석해 악성코드 여부를 확인한다. 악성코드로 판명날 경우 30~60분 안에 시그니처를 자동으로 형성해 방화벽으로 전송해 준다.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중앙집중형 분석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이미 차단 가능한 장비와 통합돼 있어 모든 진입점마다 악성코드 감지 디바이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켈리 브라질 시스템 엔지니어링 이사는 "단순히 탐지만 하는 솔루션은 의미가 없다"며 "차세대방화벽와 연계해 탐지, 분석에 그치는 것이 차단을 해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설립된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07년 첫 제품 공급 이후 현재까지 포천 500대 기업을 포함 전세계 1만 2천 500여 곳의 엔터프라이즈, 정부, 통신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