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지난 18일 출입기자들과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나라별 대응능력 평가 분석 자료를 인용해 "한국 금융부문이 외환보유액(3천281억달러), 무역수지 흑자(16개월 지속), 예대율(95.4%) 등에서 신흥국 중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불필요한 불안의식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관련해서는 "단기외화차입 비중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를 준수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원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일본의 아베노믹스 실패우려 등으로 하반기에 우리 금융권에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발생,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외국인 투자금 유출, 기업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특히 증권사의 경우, 총자산 대비 채권 보유 비중이 높아 손실 규모가 클 것으로 보여 개별 금융회사별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예상손실 대비 자본이 부족한 금융회사에는 자본확충을 요구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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