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지난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가전 부문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판매 부진을 보이며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주력인 식품 매출이 6.1%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의류·잡화(-5%), 스포츠용품(-4.9%), 가정·생활용품(-4.3%) 등의 매출이 하락했다. 다만 가전·문화는 에어컨 등 냉방제품의 판매 호조로 2.4% 증가했다.
SSM 매출 역시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월 대비 7.1% 줄었다.
농수축산(-7.7%), 신선제품(-6.5%), 가공·조리식품(-6.3%) 등 매출의 87%를 차지하는 식료품은 물론 일상용품(-7.4%), 생활잡화(-8.1%)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각각 1.0%, 8.5%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캠핑용품과 아웃도어 제품의 꾸준한 판매 상승으로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이 4.6% 증가했으며 에어컨 등의 수요 증가로 가정용품 매출은 4.1% 늘었다.
편의점은 저가형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4%나 급증했으며, 소포장 과일, 캔디류 등 즉석·신선·가공식품은 15.1%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은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떨어졌지만, 5월 가정의 달 특수로 비식품부문 매출이 대폭 상승해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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