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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버냉키 쇼크에 코스피 '뚝'···10달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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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양적완화 축소 논란 모두 반영…회복엔 시간 필요

[이경은기자] 코스피지수가 '버냉키 쇼크'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82포인트(2%) 떨어져 1850.49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8월 3일 1848.68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간밤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양적 완화 축소를 시사했다. 그는 올해 말부터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중반쯤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다우,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급락했고, 이날 개장 후 국내 증시도 이 여파로 급락 행진을 지속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4천59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식을 던졌다. 이날까지 10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총 4조3천639억원을 팔아 치웠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천372억원, 2천25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도 전체적으로 3천9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천356억원, 비차익거래가 1천743억원 순매도였다.

전 업종이 급락했다. 건설업이 3.53% 빠지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비금속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 증권 등이 2%대로 빠졌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은행, 금융업 등이 1%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1%대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2%대로 내렸다. LG화학, NHN, SK이노베이션 등이 3%대로 빠졌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양적완화 축소 논란은 이날 다 반영됐다"며 "이미 예전부터 나왔던 얘기인 데다가,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양적완화 종료까지 다 반영한 수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하락 요인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의 회복은 더딜 것으로 봤다. "양적완화 우려와 더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거나 중국 경제의 부진 해소 등 긍정적인 변화 없이는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수급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팔 만큼 팔아 매도세가 좀 주춤해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기업 실적 등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완벽한 귀환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거래량은 3억5천61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119억원이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131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693종목이 하락했다. 6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떨어졌다. 전날보다 5.82포인트(1.10%) 빠져 525.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까지 급등했다. 14.9원 올라 1145.7원에 마감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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