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CJ그룹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5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검찰에서 1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 일단 귀가했다. 검찰 조사에서 이 회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 일부분은 시인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또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면서 "임직원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밝힌 이 회장의 혐의 내용은 510억원대 조세포탈 및 주가 조작, 자회사인 CJ제일제당 600억원대 회삿돈 횡령, 일본 도쿄 내 부동산 거래로 발생한 350억원대 배임 등이다. 또 서미갤러리를 통해 1천억원대 미술품을 차명 거래하면서 자금 세탁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 회장에 대한 여러 의혹과 혐의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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