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올 상반기(1~6월)에 내수 2만6천309대, 수출 3만2천396대 등 총 5만8천705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9.3% 줄어든 규모다.
내수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2%, 38.2% 감소했다.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많이 팔린 모델은 SM5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1만6천161대가 판매됐다. 이어 SM3(8천628대), QM5(2천87대), SM7(1천505대) 등의 순이었다.
수출에서는 주력모델인 QM5가 작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1만8천992대를 기록했다. SM3는 46.4%가 줄어든 1만534대가 팔린 반면 SM5는 4.2%가 늘어난 2천781대가 판매됐다.
한편, 르노삼성은 6월 한 달간 내수 4천423대, 수출 4천10대 등 8천43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4% 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월간 내수 판매량은 올 들어 6개월 연속 5천대선을 밑돌고 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출시한 다운사이징 모델 SM5 TCE가 1천200여대에 육박하는 계약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 최근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출고가 360여대에 그치며 적체된 상태다.
수출은 재고물량 조절과 선적일정 등의 상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19.3% 줄었다.
김상우 르노삼성 영업본부 네트워크 담당 이사는 "고객들의 SM5 TCE, QM5 등에 대한 높은 관심에 영업일선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잘 살리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내수시장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임금 및 단체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이달부터는 신 모델 및 인기모델 생산에 집중해 내수시장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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