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이동통신사들이 LTE-A(롱텀 에볼루션 어드밴스드) 마케팅 전쟁을 시작하면서 단말기 제조사들 또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전쟁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출시된 전용 제품은 갤럭시S4 LTE-A 한 종에 불과하지만 내달이면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4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따르면 오는 8월 LTE-A 전용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LG전자가 내달 옵티머스G 차기작에 LTE-A 지원용 칩을 탑재해 출시한다.
최근 해외 정보기술 매체에서 옵티머스G2로 추정되는 제품이 성능시험 테스트(벤치마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4를 제친 것으로 나오면서 동일 제품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제품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 역시 오는 8월 LTE-A를 지원하는 '베가 LTE-A(가칭)'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되며 5인치 이상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은 9~10월 경에 이동통신 3사용 LTE-A 전용 전략 스마트폰 1종을 더 시장에 선봴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오는 8월 본격화 될 LTE-A 대전에 참여하기 위해 '갤럭시노트3'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의 아이폰5S 역시 LTE-A를 지원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단말 제조사들이 이 같이 LTE-A 전용폰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는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대전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전용 폰이 반드시 필요한 이동통신사들과 휴대폰 판매 확대가 필요한 단말제조사들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
특히 최근 정부의 보조금 규제로 이동통신 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어 LTE-A 가입자 유치 전쟁이 분위기 반전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단말 제조사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의 LTE-A 전쟁에 제조사들이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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