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오는 26일 혹은 27일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새로운 통신 기술인 LTE-A를 탑재하고 재출시된다. 겉모습은 기존 갤럭시S4와 같지만 더 빠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말 사양도 다소 변경된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의 LTE-A 상용화 시점에 맞춰 이번주 내 '갤럭시S4 LTE-A'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24일 전했다.
SK텔레콤의 LTE-A는 주파수 2개를 묶어 1개 주파수처럼 활용해 속도와 용량을 2배 늘리는 주파수결합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을 기반으로 했다.
기존 LTE의 이론적 속도인 75Mbps보다 두 배 빠른 150Mbps의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겉 모습은 똑같지만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S4로는 두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단말 내 통신칩이 LTE-A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갤럭시S4는 사양도 다소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LTE-A에 기존 엑시노스 쿼드코어 칩을 빼고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퀄컴 프로세서가 LTE-A의 핵심인 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을 구현하는데 안정성, 호환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통신칩 업그레이드와 사양 변화로 갤럭시S4의 출고가가 조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새로운 주파수 할당에 따라 KT용 갤럭시S4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용과는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
KT가 1.8㎓인접대역을 할당받을 경우 기존 출시된 갤럭시S4로도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KT는 이미 1.8㎓에 20㎒ 대역폭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인접 대역 확보 시 곧바로 두 배 빠른 LTE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단말로도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기존 KT용 갤럭시S4로 전파 인증만 추가 하면 된다.
KT측은 이 경우 LTE-A의 속도인 150Mbps보다 다소 느린 100Mbps급 속도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KT용 LTE-A 단말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정상적인 150Mbps급 속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 관계자는 "만일 1.8㎓인접대역을 할당받을 경우 기존 단말에서 현재보다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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