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허가로 스프린트넥스텔 합병에 성공한 소프트뱅크가 이 회사 설비투자에 향후 2년 동안 160억 달러(약 18조4천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160억 달러 대부분을 스프린트 4G LTE 기지국 건설에 투자해 전미지역에서 최고수준의 고속모바일서비스 설비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도 LTE 설비를 확충하고 있어 LTE 기지국 장비와 스마트폰을 미국과 일본에서 공동구입해 조달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일본 사업체의 경비절감 효과도 꾀할 수 있다.
또한 그는 미국에 스프린트-소프트뱅크 공동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개발한 스마트폰용 최신 서비스 기술를 양사가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스프린트는 버라이즌과 AT&T에 비해 LTE 시장에 늦게 진출했다. 버라이즌은 지난 3월말 LTE 서비스 지역을 491개 대도시로 확대했다. 이는 스프린트의 88개 도시에 비해 6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80억 달러를 투입하고 2015년 후에도 매년 6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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