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중진인 이인제 의원이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출석을 거부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에 대해 '당당하게 출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의원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왜 홍 지사가 자신의 입장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밝힐 그 좋은 자리를 굳이 거부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진주의료원을 폐쇄하느냐는 경남도의 일이지만 폐쇄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국민적 관심사로 비화된 것 또한 현실"이라며 "청문회는 죄인을 심문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마음이 모이는 광장에서 자신의 결정이 왜 불가피했는지를 설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경남도의 일에 불과한 이 문제가 전 국민의 관심사로 커지는 과정에서 홍 지사의 주장은 제대로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며 "심지어 여당인 새누리당 안에서조차 그런 분위기였다. 홍 지사는 화가 치미는 일이 있더라도 생각을 바꿔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청문회에 나오면 당장은 의원들을 만나겠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국민을 만나고 국민에게 진주의료원의 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공공의료를 무작정 축소하려 한다는 일부의 오해를 불식시켜주는 것이 지사로서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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