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국내 디자인업계가 3분기에도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547개 전문 디자인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산업경기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자인기업의 전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기업자체 평가를 나타내는 '디자인 경기실적지수'의 경우, 지난 2분기 지수는 74.2p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다만 이는 전분기 대비 14.8p 상승한 수치로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디자인기업들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또 다수의 디자인기업이 3분기에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에 대한 기업의 예측을 나타내는 '디자인 경기전망지수'의 경우, 3분기 지수가 103.9p로 전분기(103.7p)보다 0.2p 증가했다.
경기실적지수는 100 이상인 경우 전분기 대비 현재 경기가 좋아졌다고 평가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인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디자인산업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수주 증가'(25.8%)가 가장 많았고 이어 '신사업 발굴계획 및 신규개발'(23.4%), '시기적 요인에 따른 발주 증가'(22.1%), '경기회복 기대심리(13.3%)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품디자인업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경기전망지수가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제품디자인의 전망지수는 17.4p 상승했으나 시각디자인(-2.8p), 인테리어디자인(-4.9), 기타전문디자인(-11.5p) 지수는 하락했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와 내수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경영부문별로는 매출(104.2p) 전망지수만 전분기 대비 0.3p 소폭 하락했으며 채산성(98.8p)·자금사정(93.1p)·인력사정(102.5p) 등은 모두 전분기 대비 전망지수가 각각 2.4p, 0.2p, 5.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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