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의 3분기(4~6월) 순익이 지난해보다 29%나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고 포춘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은 월가 전문투자 분석가와 독립투자사 분석가 등 59명이 예측한 자료를 토대로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고, 순익은 7%에서 최대 29%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당 이익은 6.64달러에서 8.70달러로 전망됐다.
보도에 따르면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은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0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338억 달러에서 362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애플이 제시한 예상치(335억~355억 달러)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월가 시장분석가들도 애플 3분기 매출액을 328억 달러에서 381억 달러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이패드 판매량이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이 같이 예측했다.
◆아이패드, 1천804만대 판매 호조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이 3분기에 아이패드를 1천804만대 판매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해 판매량인 1천704만대보다 100만대를 더 많이 판매한 것이다. 아이폰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천603만대에서 올해 2분기에 2천712만대가 팔렸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외 아이팟과 맥컴퓨터 등은 판매량이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팟은 675만대에서 489만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맥컴퓨터는 402만대에서 386만대로 감소했다.
특히 총마진이 지난해 42.8%에서 36.8%로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애플 3분기 주당 이익이 최대 29%까지 하락하는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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