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26일 예정됐던 국정조사 특위의 국정원 기관 보고가 여야의 '공개' 논란으로 무산된 것에 대해 국조 특위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 등 모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새누리당과 국정원 증인들의 불참 속에서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를 단독으로 연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또 한번 국민들을 배신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맹비난했다.
야당 의원들은 "불출석 사유서나 공문 한 장 없이 무단으로 국회의 요구에 불응한 남재준 원장의 행태는 명백한 직무 유기이며 이를 넘어 국회를 모욕한 것“이라며 "남재준 원장의 무단 불출석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남재준 원장의 무단 불출석은 국회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2조 증인 출석 부분을 위반한 것이며 동법 제12조 불출석 죄에 해당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며 "동법 제13조 국회 모욕죄로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도 있다. 이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 남재준 원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은 아울러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동행 명령과 탄핵 소추권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신기남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에게 남재준 원장 동행 명령 발부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남재준 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도 즉각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새누리당과 국정원에 대해 경고해줄 것을 요청한 뒤 오후 2시 국정원을 방문해 책임 추궁을 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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