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연일 '4대강 효과'를 역설해 눈길을 끈다.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인근 홍수 피해가 크게 줄었다는 주장이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집중호우는 예년과 달리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락가락하면서 기간도 길어지고 일부 지역에 띠 모양으로 집중적으로 퍼붓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4대강 효과로 홍수가 크게 준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경기도 여주시의 경우 지난 2006년 하루 262㎜의 비에 984㏊가 침수됐지만, 올해는 그보다 100㎜ 많은 361㎜의 비에도 침수 피해는 절반 정도인 510㏊ 밖에 안 됐다"며 "나주 등 영산강 주변도 영산강을 준설하고 하천변에 저류지를 만들고 배수구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4대강 효과가 홍수 절감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심 최고위원은 또 "지난번 감사원에서는 운하용으로 강바닥을 6미터 깊이로 팠다고 하지만, 실제 6미터 깊이는 원래 수심도 깊었던 낙동강 중하류 등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데다 이번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홍수 예방 효과가 얼마나 나타났는지 등 정책 효과에 대해선 왜 언급이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심 최고위원은 "호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평, 춘천, 홍천, 평창, 인제 등 5개 지역 복구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 당국의 조치 역시 만전이 기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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