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상생, 공정, 글로벌을 핵심가치로 삼아 인터넷 선도기업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김상헌 NHN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상헌 대표는 "NHN은 지난 10여 년 동안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서비스 성과 창출에 대한 주변 기대 못지 않게,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 선도기업의 역할에 거는 기대도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인터넷 선도기업의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상생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NHN은 우선 8월중 '네이버 서비스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유관 협회들과 공동으로 '벤처기업 상생협의체(가칭)'을 만들어 네이버 내의 콘텐츠 제휴 사업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또 '서비스 영향 평가 제도'와 '표준계약서 제도'를 도입, 이용자 후생과 인터넷 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중소 벤처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강화한다.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벤처 창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는 동시에, 500억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펀드'도 조성한다.
검색광고 표시를 개선해 이용자들이 '광고'와 '정보'를 혼돈하지 않도록 하여 검색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다음·네이트 등 포털사와 공조해 음란물 등 불법 유해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라인'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앱, 웹툰, 게임 등과 같은 콘텐츠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김상헌 대표는 "NHN은 국내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해 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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