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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에이지오브스톰'으로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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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공개서비스…7년여간 공들인 자체 개발작

[이부연기자] 총싸움게임(FPS) '스페셜포스'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가 3년여만에 신작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에이지오브스톰(이하 에이지오브스톰)'을 내놓는다. 1세대 게임 개발사로서 FPS 개발 명가로 입지를 구축한 드래곤플라이가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오는 31일 에이지오브스톰의 파이널테스트를 시작해 다음달 8일에 공개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미 지난 2월과 4월 두차례 테스트를 거쳐 이용자들에게 어느정도 게임성을 검증받은 에이지오브스톰은 파이널테스트와 공개서비스를 연이어 실시,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에이지오브스톰은 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 누적 판매고를 기록하고 10년 전통을 가진 패키지 게임 '킹덤언더파이어' IP를 바탕으로 개발되면서 개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개발 기간도 7년 가까이 소요됐다.

에이지오브스톰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온라인 게임 트렌드로 자리잡은 적진점령(AOS) 장르로 만들어졌고 또 기존 AOS 장르와는 차별점이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에이지오브스톰은 AOS 장르 대표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인 쿼터뷰를 채택한 것과 달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뒤에서 바라보며 진행하도록 백뷰로 만들어졌다. 또한 기존 AOS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높은 진입장벽과 피로도를 해결하기 위해 튜토리얼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능을 단순화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

드래곤플라이는 2002년 온라인 기반 FPS게임 '카르마 온라인'을 개발한 데 이어 '스페셜포스'로 국내에 FPS 게임을 대중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년이면 서비스 10년째를 맞는 스페셜포스는 현재 30여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으며 전세계 1억명 가입자를 자랑하며 상업성과 대중성 모두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2 이후 이렇다할 매출을 내는 후속 타이틀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면에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340억원 가량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 이상 감소한 40억원 대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이 전년동기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향후 성장동력으로 에이지오브스톰 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개발과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가속스캔들' 지난 2분기에 출시하면서 모바일 사업의 시작을 알렸고 교육 관련 콘텐츠 사업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에이지오브스톰은 드래곤플라이가 가진 개발 역량이 모두 함축된 게임으로 서비스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 공고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스페셜포스2 모바일' 등 고퀄리티 모바일 게임도 출시하는 등 재도약의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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