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가 내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조니 시 에이수스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올싱스디지털과 인터뷰에서 내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 통신사, 판매점과 제품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수스는 PC 시장 성장 정체로 주력 사업이 타격을 받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넥서스7 성공에 자신감을 얻고 제품 라인업을 스마트폰으로 확대하려는 것. 에이수스와 구글이 공동 생산한 태블릿PC '넥서스7'은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초고화질 넥서스7 신모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에이수스는 넥서스7을 판매하면서 여러 국가의 통신사나 판매점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에는 판매채널을 미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수스는 안드로이드폰을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단말기 '패드폰'과 전화 통화 기능을 장착한 7인치 태블릿PC '폰패드'를 선보였다. 조니 시 회장은 이 기기를 휴대폰으로 써본 사람들은 기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에이수스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하고 있고, 저사양 시장은 중국 업체 ZTE, 화웨이가 평정한 상황이다. 글로벌 단말기 업체인 LG전자와 소니 조차도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에이수스가 경쟁 상대를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자리잡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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