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라인 투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시설은 V1 파일럿 라인(시험생산라인)으로, 8세대 유리기판 투입기준 6천장/월 수준 규모"라며 "이 파일럿 라인을 양산라인으로 전환할 경우 OLED 패널 수요 감당은 내년까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OLED TV 침투율(전체 TV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LCD TV 초기 시장을 따라간다고 가정하면, 2015년 대비용으로(삼성전자 TV 출하량의 0.5%) 내년 상반기 최소 8천장/월 수준의 양산라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2016년 대비용으로는 총 1만6천장/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LCD TV는 지난 1997년 가을에 '세빗'(CeBIT) 박람회에서 삼성전자, 도시바 등이 21인치급 제품을 출품한 후, 1999년 1분기 글로벌 LCD TV 출하량은 4천대 수준이었다. LCD TV의 전체 TV시장 비중은 1999년 0.03%, 2000년 0.1%, 2001년 0.5%, 2002년 1% 등을 나타냈다.
전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월 2만6천장/월 규모의 8세대 OLED 라인(M2) 투자를 단행했으며 내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라며 "이와 비교해 삼성디스플레이의 1만6천장/월 수준의 투자 전망은 무리라고 판단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어 "기존의 파일럿 라인을 연구개발을 위해 양산라인으로 전면 전환하지 않을 경우 2만장/월 규모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투자는 내년 상반기내에는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장비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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