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이 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날 국정조사 증인채택에 대한 여야 타협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공전을 거듭하던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여야)합의대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여야는 어젯밤(5일) 협상을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동행 명령 확약 ▲남재준 국정원장의 국정원 전현직원 직원에 대한 비밀 보호 의무 한시적 면제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기간 10일 연장을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들은 당내 강경파들의 김무성 의원·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 없는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등의 증인 채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조율해 결론이 난 것을 알려졌다.
민주당이 여야 타협안을 수용하면서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는 곧바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증인 채택 문제가 남아 있지만,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오는 13, 14일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핵심 증인이 참석한 가운데 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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