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7일 발간된 '201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의 기업 경영 활동이 단순히 제품의 제조와 판매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대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 활동을 통해 수익의 순환 구조뿐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가치들을 동시에 창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3년부터 현대차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성 실천'이라는 주제로 ▲경영·경제 ▲공유가치(CSV) 창출 ▲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 등 4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경영·경제 부문은 지속가능성을 추진하는 현대차의 내부 추진체제와 경제적 성과 및 배분, 지난해 글로벌 생산과 판매성과 등을 담았다.
공유가치창출 부문은 신 자동차 문화 창출, 글로벌 인재 육성, 자동차 재자원화 활동 등을 다뤘다.
환경적 책임 부문은 친환경경영, 안전·편의를 위한 제품 개발 등의 내용을,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의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과 성과 등을 포함했다.
특히, 이 중 공유가치창출 부문에서는 기업경영 활동의 핵심이 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고객 및 지역사회의 이익을 함께 창출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이 분야 핵심 사업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핵심 사업은 ▲미래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무인자동차 개발 활동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활동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가는 '동행(同幸)' 활동 ▲친환경차 개발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에너지 정의 실현 활동 ▲자원의 무한순환과 지구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 재자원화 활동 등 5가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업 이념과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딱딱하고 단순한 성과를 강조하는 보고서가 아닌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사회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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