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SK C&C(대표 정철길)가 구축한 몽골 국가등록청의 재산권 등록관리시스템(ePRS)이 13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몽골 재산권 등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미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주 사업자는 SK C&C다. SK C&C는 앞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ODA 자금을 통해 몽골 통합국가등록정보시스템과 개인정보시스템, 법인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한 바 있다.
몽골 재산권 등록관리시스템은 등기부등본 등 간단한 민원 서류 발급을 위해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국가등록청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덜어줄 뿐 아니라 모든 재산권 자료의 접수 및 등록부터 발급과 관리까지 온라인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포털 형식의 재산권 등록관리시스템을 제공해 재산권 접수 및 등록, 재산권 증명서 발급 관리, 재산권 검색과 관련 보고서 생성, 외부 정부기관을 위한 조회서비스 등의 업무를 인터넷 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몽골 국민과 법인의 토지 건축물 등 재산권 자료에 대한 등기부 등본 형태의 디지털 아카이브(전자정보수집소)를 구축하고 재산권 자료의 안전한 온라인 발급 체제를 마련했다.
SK C&C 공공사업본부장 유완옥 상무는 "이번 시스템은 몽골에도 전자정부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기반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등록자료 관리 분야의 새로운 전자정부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지난 해 5월 국가등록제도완비 사업 중 통합국가등록정보시스템, 개인∙법인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공적 수행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국가등록청으로부터 감사패와 공로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 관리자(PM)인 SK C&C 해외사업팀 양희철 부장은 지난 4월부터 몽골정부 전자정부 분야 기술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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